전력거래소에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된 민간 전문가가 처음 임용됐다.
인사혁신처와 전력거래소는 거래소 내 개방형직위인 스마트그리드정책실장에 홍종성(남, 52세) 전(前)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본부 부장을 임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전력거래소에서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을 활용해 민간 전문가를 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거래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친환경 미래를 선도하는 전력사업 융합 온라인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지능형 전력망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인사처의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 서비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홍종성 실장은 화학공학 박사로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 차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장,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본부 부장을 거친 융·복합에너지, 기술사업화 방면의 전문가다.
미국 에너지부(US DOE)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에서 친환경 전기차향 배터리 시스템 상용화 개발에 참여하며 차세대 청정에너지 분야를 선도했다.
국내기업에서는 연료전지 자동차 양산 개발 및 수소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실증사업을 총괄하며 연료전지 장치(스택) 국산화의 초석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그는 가상발전소(VPP), 탄소제로섬, 차세대 전력계통 운영체계 기반 세계 에너지 신사업 개발 및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와 관련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전력사업에서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전력거래소에서는 지능형전력망 산업진흥 정책 지원 및 사업 발굴, 국제협력, 신사업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홍 실장은 “차세대전력체계인 지능형 전력망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전력망 체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미래형 전력서비스를 신속히 구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윤우 인재정보담당관은 “정부 민간인재 영입을 통해 융·복합 에너지 전문가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전력시장과 지능형 전력망 융합산업 진흥을 통한 에너지 이용환경의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지난 2015년 도입 이후 81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 성과인 24명이 임용됐다.
지난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올해 13명을 포함, 현재까지 공공기관에 총 20명의 민간인재가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