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월 28일 한국자유총연맹 ’24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연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를 비롯하여, 연맹 대의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북한의 경제·사회 실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일상화된, 엄격한 사회 통제 속에서 자유를 제약받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이 김정은 집권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관은 최근 발간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인용하여 “2012년 이후 탈북한 응답자들 중 71.5%가 최근 3~4년간 사회 감시 및 통제가 강화됐다고 밝혔다”고 언급하며, 이는 “2011년 이전에 탈북한 응답자의 50.7% 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관은 “이런 강력한 통제와 단속 속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각종 미디어 기기를 통해 외부영상물을 시청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 이후에는 그 응답이 8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북한사회와 주민들이 더디지만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는 최근 북한의 대남정책 전환에 대해 장관은 그 목적이 “북한 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가지고 있는 동경심을 차단하고, 적개심을 고취하여 핵 개발과 군사적인 위협을 정당화하려는 데 있다”고 봤다.
이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의 밑거름은 북한 실상을 제대로 아는 것인바, 전국 각지의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도 북한실상을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북한의 경제·사회 분야 실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