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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조기치료로 증상 악화 예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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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과 개천절까지 이어지며 장장 6일이라는 황금연휴 기간을 보내게 되었다. 긴 연휴를 이용해 그동안 못 봤던 가족, 친척들을 만나고 장기간 여행 계획을 세우며 설레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연휴가 달갑지 않은 사람도 있다. 연휴 내내 집안일을 해야 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는 경우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특히 자세가 구부정한 채로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에 부담이 되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행위가 오래 되면 척추가 감당해야 하는 하중이 높아지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인 근육통인 경우도 있지만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실제로 2021년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9월 35만 9,961명에서 10월 36만 2,199명으로, 추석 전후를 비교해 봤을 때 10만 명 넘게 증가했다.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와 척추뼈를 연결해주는 연결 조직으로, 체중 부하 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이 디스크가 탈출된 증상이 바로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이다. 허리디스크가 발생되면 신경근을 자극하게 되면서 요통과 함께 다리에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정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시청하는 2030세대가 증가하면서 허리디스크 환자 연령대도 점차 내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라고 전하며 ''허리디스크는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가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기 쉽고, 조기 치료 시에는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허리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라고 설명했다.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가가 손과 소도구를 사용해 신체의 이상을 잡아주며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환자의 운동기능과 근력을 강화하여 증상 재발을 막고 통증감소, 부종감소, 혈액순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부작용, 합병증 발생 우려가 적고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도수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반복적인 노동과 자세는 최대한 피하고 허리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